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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쩔 수 없이 16번과 16-1을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2년 가까이 이 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때그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참지 못해서 글을 남깁니다. 3월 19일 오전 9시 4분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출발하는 16-1번 버스를 탈려고 했습니다. 정차되어있는 차에 문이 닫혀 있어 노크를 하니 안에서 기사님이 고개짓으로 기다리라고 표시를 하더군요.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기다렸습니다. 조금 뒤에 기사님은 자기 볼 일이 있는지 문을 열고 내리더군요. 그리고는 9시 11분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7분을 기다렸네요. 일단 제시간 출발해야 될 버스가 출발하지 않았고 승객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교통불편 신고 접수라고 되어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통화를 하고 나니 기분이 더 나빠지더군요. 전화를 받는 분의 태도에 기분이 더 나빴습니다. 성의 없는 태도에 말을 툭툭 자르며, 귀찮고 짜증난 듯한 말투. "아아~ 알겠습니다. 연락해놓을께요." 아니 이렇게 불편신고 접수하실꺼면 번호는 왜 남겨놨습니까? 양산시청번호만 남겨두지. 진짜 기분 안좋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무슨 불편접수 전화를 받는다는겁니까? 그리고 기사님도 늦게 오셨으면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늦었습니다~ 이러고는 아무렇지 않게 운행하시더군요. 늦은건 승객들도 알고 있습니다. 뒤에 타시는 분들이 왜 시간표랑 시간이 안맞냐고 하니 기사님 반응도 안하시더군요. 도대체 뭐가 대중을 위한 교통인지 모르겠네요. 알 수 없는 대중을 위한 교통 덕분에 하루의 시작이 참 상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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