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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무원명
안녕하세요.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버스 내에 기재되어있는 분과는 얼굴이 달라 기사님 성함은 모르지만, 7월 30일 금요일 오전 9시쯤 59번(8354 저상) 차량을 운행하신 기사님입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차량에서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함은 당연히 알고 있고, 어느 버스를 타더라도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게 하시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이행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9시 10분 경 저는 작은 텀블러에 빨대도 꽂혀있지 않았고, 음료를 마시는 부분도 뚜껑으로 막혀있었으며 기사님께 마시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으나 그저 내용물을 버리라는 답변을 들었고 결국 음료를 버스 정류장에 버리고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안에 든 음료가 홍차였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만약 믹스커피나 단 음료가 가득 들어있었다면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분들과 그 근처를 지나가는 아파트 주민분들께도 피해가 가는 행동 아닙니까? 또한 밀봉되어있는 통에 담긴 음료를 버리라는 말은 정말 처음 들어봅니다.. 이렇게 긴 글을 쓴 이유는 밀봉된 통에 담긴 음료까지 반입을 금하는 것이 전혀 이해되지 않으며, 그것이 원칙이라면 왜 다른 차량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지, 왜 유독 이 기사님만 통에 든 음료까지 반입을 금지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나름의 상황이 있다보니 기분이 나빠져 장황하게 글을 썼습니다. 꼭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유리 고객님 승무원 조도현입니다. 현재 코로나 방역수칙이 3단계로 격상된 상태에서 손님께서 텀블러를 들고 타시는 모습을 보고 다른 승객분들께서 민감하게 받아들이실까봐 부득이 음료를 버리고 탑승해주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는 그 날까지 다같이 방역수칙이 지켜졌으면 하는 마음에 고객님께 제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리고 저희 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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