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6월 5일) 노포에서 방어진행 시외버스(16:20 배차)를 탔습니다 제 목적지는 울산 현대자동차 부근이었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양정 정류장에 내리면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초행길이라 맞는 버스를 잘 탔나 싶어 앞자리에 기다리고 있다가 기사님이 차에 오르시길래 현대자동차 가냐고 여쭈었더니 3~4초를 빤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러시곤 "현대자동차 정문."이라고 답하시더니 "거기 꼭 가야돼요?"라고 물으셨습니다.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네"라고 답했는데 다시 차에서 내리시면서 그쪽이 차가 엄청 막힌다며 혼잣말을 하시고 내리고나서도 옆의 다른 기사님께 양정 거기 지금가면 차 엄청 막힌다면서 투덜거리시더라고요
제가 노선이 아닌곳에 가달라고 했습니까? 정류장이 아닌 곳에 세워달라고 했습니까? 제가 기사님께 제 목적지를 말씀드리지 않았으면 막히지 않는 다른 길로 운행을 하셨을까요? 평소에는 그렇게 운행하시나요? 기사님이 다른 승객분들한테는 친절하게 인사도 하시고 정류장 안내도 해주고 하시던데.. 저는 기사님께 정류장 여쭤본게 그렇게 기분상하실 일이었을까요? 저는 앞으로도 종종 노포에서 양정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갈 건데 갈때마다 양정에 가야한다고 꼭 들렀다 가주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저는 기사님 눈빛과 말투에 불쾌하고 무섭기까지 했는데, 이는 제 주관적인 사항이니 친절도에 대한 건 배제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노선과 정류장을 확인하는 승객에게 꼭 가야되냐고 물으시고, 차가 막혀서 운행을 꺼리고 그걸 승객이 들어야하는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앞으로 동일 버스를 이용할 예정인데 버스타러갈때마다 그 기사님 계실까봐 마음을 졸일 것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저는 푸른교통 업무차장 이동호 입니다 먼저 저희 승무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고객님에게 불편을 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고객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노포동에서 방어진터미널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웅촌, 무거, 법원, 울산대공원, 공업탑, 울산터미널, 양정, 남목, 현대중공업, 동울산우체국 정류소를 경유하는 시외버스 입니다. 일부승무원이 간헐적으로 양정정류소 하차고객님이 안 계시면 울산터미널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하여 남목정류소로 우회하여 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불평을 해당승무원이 행동과 말로 표현한듯 합니다.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승무원들에게 공지하여 지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더 저희 푸른교통을 이용하시는데 불편을 드린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