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버스 차량번호 8301번 버스 기사님입니다. 남부시장 정류장에서 15:19분경 탑승했으니 14:44 명륜역출발차량으로 확인됩니다.
내용이 많아 하나씩 적겠습니다.
1. 차 타는 아저씨 마스크 올리라고 화내면서 이야기함( 코가 드러나지 않았고 콧등만 살짝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2. 안경닦는 아주머니가 안경 벗다가 마스크 내려갔더니 마스크 똑바로 끼라고 함. 아주머니: 안경에 습기가 차서..(멋쩍게 웃음) 기사: 나도 안경 끼는데 습기 안찬다(무안주면서 얘기했는데 자세한 단어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주머니: 안경이 좋은건가베요~ 기사: 좋은거는 무슨! 요령이지 요령! 그 후로 마스크 쓰는 방법 알려주며 짜증냄 3. 한 분이 벨 누르고 일어서서 하차대기하시던 중 승객들 다 들리는 방송으로 양산사람들은 왜그러냐고, 방송도 안나왔는데 벨 누르고 차도 안멈췄는데 일어나있냐고 빨리내릴라고 용을쓴다 용을 써라고 함 4.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타시는데 두 명이요 얘기 안했다고 그런건 미리 말 좀 하라고 짜증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시자 모르기는 무슨! 이라고 함.(혼잣말인데 마이크 켜놔서 크게 들렸음)
짧은 시간이지만 앉아있는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로 무례한 언행을 하셨습니다. 또 3번 내용은 명백하게 승객들 모두를 비하하고 불쾌감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불편신고들 살펴봤는데 답변이 복사붙여넣기 한 마냥 일관적인 내용만 적혀있더라구요. 이 일이 어물쩡 좋게좋게 넘어가기를 절대로 원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님 교육 철저히 해주시고 납득할만한 결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해당 기사님이 운행하시는 버스를 타게 되면 자리에 앉자마자 녹음부터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날 11번 노선 8301을 운행 한 승무원 이계호입니다. 고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변명을 하지않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적으로 모두 제가 잘못한것이 맞습니다. 다음부터 이런일이 재발하지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고객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있습니다. 혹시,다음에라도 제가 운행하는 차를 승차해서 이번과 같은일이 반복되었을때에는 즉시 사과를 요구하시면 차를정차해서라도 고객 모든분들에게 사과하겠습니다! 이번에 올려주신 글을 참고하여 차후에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깨달음을 주신 고객분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다시한번 탑승하셨을떄 불편을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항상 건강 조심 하시고 앞으로도 저희 푸른교통과 11번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