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22일 목요일) 오전 9시에 사송더샵데시앙 1단지 정류장에서 16번 버스 탔고요
매일 출근 때문에 같은 시간에 버스 타는데, 원래 25분 정도만에 범어사역 도착할 거리를 뭔 35분도 넘게 걸리게 운행해서 결국 지각했습니다. 무슨 사송 안에서만 20분이 넘게 걸리길래 참다참다 고민 끝에 기사님한테 가서 그래도 좋게 조용히 말씀 드렸습니다. 매일 이 시간에 버스 타는데 이렇게 느리게 운행하는 버스 없었다고요. 그랬더니 갑자기 인상 팍 쓰고 성질을 내면서 운행 시간이 35분으로 늘어났다 그러길래 제가 매일 같은 시간대 버스 타는데 한 번도 이렇게 운행한 버스 없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렸더니, 기사님이 저를 무슨 벌레 보듯이 쳐다보면서 "운행 시간이 늘어났다고요 이해가 안 돼요??" 라고 언성을 확 높이며 윽박질러서 다른 승객들도 다 쳐다보고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빴는데 기사님은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운행을 안 하길래 다른 승객들까지 피해볼까봐 그냥 알았다고 하고 앉았습니다.
양산 토박이라 30년 동안 양산 살면서 20년 넘게 버스 이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불만이 있어도 이때까지 단 한번도 버스 기사님께 그런 말씀 드려본적 없고요, 단연코 이런 클레임도 걸어본 적 없습니다.
바쁜 평일 아침 출근시간에 버스가 기어가는게 말이 됩니까? 어느 정도껏이어야지 버스가 아예 속력을 안 내고 엑셀을 아예 안 밟고 가는 속도였고요, 걸어가는 사람이 더 빠를 정도였습니다.
그딴식으로 운행하고 승객 대할거면 버스 기사 하지마세요. 누가 버스 기사 해달라고 무릎 꿇고 빌기라도 했나요?
그리고 저 기사님 말대로라면, 푸른교통 회사는 버스 운행할 땐 걷는 사람보다 느리게 운행하고, 바쁜 아침시간이든 말든 엑셀 절대 밟지말고, 승객이 물어보기라도 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주면서 윽박지르라고 교육 시키는가 보죠?
앞으로 두번 다시 저 기사님 버스 타기 싫습니다. 저희 가족들, 친구들도 16번 버스 매번 타는데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저처럼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본인 가족이 탔어도 그딴식으로 운행하고 말씀하실건지 의문이네요
살다살다 뭔 버스 기사한테 욕먹고,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고, 그 기사 때문에 회사 지각해서 상사한테 혼나고, 아직까지도 너무 열받아서 일에 집중도 안 되고, 그 일만 떠올라서 화나고 수치스러워 죽겠습니다.
같잖은 사과나 보상 따위 바라지도 않으니까 두번 다시 절대로 저 기사 안 마주치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안그래도 배차 간격 긴데 버스 늘릴 생각 없으면 운행이라도 빨리 빨리 좀 해주세요 제발 좀요. 도대체 왜 승객이 피해 봐야합니까? 다시는 오늘 같이 기분 더러운 일 일어나지 않게 다른 기사님들 제대로 교육하고 주의해서 운행하게 해주세요. 이번만 이렇게 넘어가지 다음은 안 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