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울산-덕계 푸른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부산서 살다가 울산으로 결혼한지 몇달 되지 않아 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처음 가보는 덕계였습니다. 길을 잘 모르는 터라 안내방송에 집중하고 덕계방송이 나오자마자 내릴 준비를 하고 통로에 일어서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을 모르니 통로에 서 있다가 차가 정차하면 내릴려구요. 제 자린 앞에서 2번째 자리였구요. 그런데 한참을 가도 정차할 생각을 하지 않아 의아했지만 운전을 방해할것 같아 기다렸는데 그제서야 기사님이 자리에 앉으라고 하더라구요. 황당한 나머지 덕계서 내린다니 화를 내시면서 내린다고 말을 왜 안하냐며...하시더군요. 길을 몰라 방송 나오자 마자 서있었다고 말해도 화만 내시고 덕계지난지 한참 지났다고 노포동서 내려서 다시 덕계가는 차를 타라고 하시더라구요.. 기분 상해서 버스서 내리자마자 시내버스를 이용할려고 가는데 (친구가 덕계서 기다리고 있어서) 기사님이 쫓아와서는 차를 타라고...저는 뿌리쳤지만 아마도 민원이 겁이 나셨는지..본인이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할려고 하셨는지 끝까지 제 팔을 잡고 덕계가는 울산행 버스를 세워서 태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덕계에 도착해서 친구를 만났구요. 십년만에 만는 친구들이였는데 만나러 가는 길이 이래서..화를 내고... 그래도 집으로 갈때는 화는 풀어졌는데 울산 갈려고 덕계서 버스정류장에 서있었더니 버스가 1차선에서 그냥 지나치더군요. 어이없어서..푸른교통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분께서 받았고 오전에 있었던 일과 버스정류장에서 서지 않고 가버린 버스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라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구요. 그런데 좀이따 온 울산행 버스를 타고 또 어이가 없어서.. 기분이 상해 지금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겁니다. 버스요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기사님께 울산간다고 하니 3,700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 있었죠. 기사님 운전하시는데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한 맘에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고 돈을 꺼내려고 하는데 기사님은 이미 돈을 받을려고 손을 내밀고 계시더군요. 참나..돈을 떼먹나.. 돈내나라는 것도 아니고...별거 아닐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할수 있지만..기분이 상했습니다. 요금을 받을거면 요금받는 통을 마련하던지..손을 내밀고 계시고...그래도 전 미안한 맘에 죄송하다고 말하고 요금을 치뤘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기사님 뒷모습을 보니...오전에 탔던 그 기사님 이시더라구요..ㅡㅡ; 이걸 인연이라고 해야하나요..? 오전에 무조건 내 잘못이라는 식으로 화내시지만 마시고 기사님도 미처 저를 발견하지 못한거에 대해 미안한 맘을 담아 얘길 하셨으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았을겁니다. 몇달전 부산에서 처음으로 푸른교통을 이용했을때 젊은 기사님이 타시더니 안전하게 모시겠다는 인사를 하시고 운전하시던 모습이..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친절한 기사님도 계시구나..싶었는데...그 좋았던 인상이 어제 일로 사라졌네요. 다 그렇진 않으실테지만...그래도 제가 회원가입하면서까지 글을 남긴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는 맘에 글을 남깁니다. 어제 전화통화에서도 그렇게 말씀드렸고. 전화로 얘기해선 달라지지 않을것 같아 글 남깁니다. 이제 저는 울산에 살기 때문에 싫어도 어쩌다 한번쯤은 푸른 교통을 이용해야합니다. 다른 회사가 있다면 푸른교통을 이용하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