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연치않게 59번 버스를 탔는데 그 때와 같은 기사님이셔서 그 때 기억이 확 났네요. 71자8327 버스 기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홈페이지까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궂은 날씨에는 운전하는 게 겁이나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하늘에서 구멍이 난 것 마냥 비가 오던 날 그 날도 외부 업무가 있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59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비가 오는 탓에 그 좁은 정류장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비를 조금이라도 맞지 않기 위해 다닥다닥 붙어있었는데 많은 비 때문인지 그 시간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 무렵 59번 버스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저는 자연스레 한 걸음 뒷걸음 물러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정류장 바로 앞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고 아무리 천천히 온다고 해도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할 때 물이 많이 튈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정류장에 진입하는 버스는 눈에 띄게 속도를 늦춰 다가왔고 정류장에 있던 그 누구에게도 물이 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사님께서 타고 내리는 승객이 최대한 비를 덜 맞게 하기 위함인지 정류장에 정말 가깝게 정차하셔서 발 밑의 물 웅덩이를 피하지 않고도 한 번에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 순간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버스에 오르며 기사님 얼굴을 마주하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입에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튀어 정도였습니다. 기사님께서는 항상 그렇듯 먼저 인사해주셔서 정말 친절하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 때의 감사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 때 기사님의 배려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안전 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