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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취객을 무서워하는 기사님..
관리자
송윤호님의 글입니다.

:오늘 새벽에 푸른교통 울산->부산으로 가는 심야버스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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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1:35분에 출발하는 버스였습니다..
:
:차량번호 : 1538차량.
:
:그런데 어떤 한손님이 표끊는곳에서 싸우시다가 버스를 탔는데.. 말리던 사람하고 같이 탔습니다..
:
:둘다 목적지는 울산이니깐요..
:
:그런데 취객이자 싸우신 분은 말린사람이 그래 미웠는지~ 잘 가고 있는 버스안에서 말린사람한테 큰소리로 찍찍대고.. 손님들은 그사람한테 눈치는 줘도.. 그사람은 취객이니 뭐가 보이겠습니까..
:
:결국은 말리던 사람이 계속 취객이 말시키고 따지니깐 중간쯤되는 좌석에서 기사님~ 이래 말했습니다..
:
:저는 맨뒤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큰소리로 했으나 기사는 썡까고~ 운행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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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꼐속 시끄럽게 해싸서.. 그사람도 그만하시라구요~ 계속이러다가 때리기도 뭐하니깐.. 또 기사님~ 이손님좀 어떻게 해주세요~ 이렇게 큰소리로 대답했으나..
:
:또 기사는 썡까뿌더군요~;;
:
:결국은 손님들이 좀 조용히 하소! 이래서 취객이 그나마 좀 목소리 낮추는척하다가 또 올리길래 계속 15명정도 되는 손님들이 자다가도 깨서 눈치를 주니깐 좀 조용하더군요~
:
:부산 노포동에서 덕계까지 계속 소란을 피워싸도~ 기사는 취객이고 싸움날까~ 암말 몬하고..
:
:솔직히 손님들의 생각도 해준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해야 할 운전이기에 가만있다고 칩시다..
:
:그렇다면 손님들의 편의는 무시입니까?
:
:손님이 불편하다고 이손님 어떻게 해달라 그러면 차를 세워서 뭐라고 해주시던지. 아님 단정지어서 내리소! 이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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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례를 들어서 저번에 제가 금호고속과 경북고속을 탄적이 있습니다.. 서울갈때와 영주갈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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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둘다 취객이 탔었는데 차안에서 소란도 피우고 전화통화도 시끄럽게 오래하고 더군다나 심야라 자는사람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기에 기사님은 갓길에 차세우고 금호고속기사님은 또 소란을 피우시면 법대로 경찰에 고발조치하겠습니다! 이래서 서울까지 조용히 올라갔구요.. 경북고속은 손님! 죄송하지만 다른손님들도 생각해주셔야죠~ 이런말씀해서 죄송한데.. 또다시 소란을 피우신다면.. 저희도 어쩔수없이 중간에 강제로 내려드릴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대응해서 손님들이 편하게 왔으며 내리는 분들이 모두 인사하면서 내렸습니다.
:
:하지만 오늘 푸른교통에서 있었던걸 생각하면.. 좀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그 한명으로 인해서 20명가량의 손님들이 피해를 보는대도 불구하고 자기는 운전만 하고 기사님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썡까고..
:
:과속이나 해쌋고 신호위반해쌋고..
:
:참~
:
:빗길에 과속하면 참..스릴이 많이 느끼시는가요~?
:
:세상에 노포동에서 공업탑까지 30분도 안걸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
:그것도 빗길에..
:
:아주 씽씽~ 무슨 고속도로도 아니고 꼬불꼬불 국도에서~
:
:무서워서 밸트매고 갔습니다..
:
:에휴~ 교육을 시킬때.. 소란을 피우는 손님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도 교육했음 좋겠습니다..
:
:그리고 과속.신호위반.. 아무리 버스 베테랑이라고 해도 그렇지 다른운전자는 신경안쓰는가요~?;;
:
:불편.건의사항게시판에 과속.신호위반에 대한 의견도 많은데 이제는 좀 자제하고 교육을 강화했음 좋겠습니다.
:
:
답변..
저는 푸른교통 1538 운전자 김창근입니다.
우선은 어제 일에 대해 조목조목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모든 문제는 결코 한사람의 말만으론 진실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고객님도 고객님의 입장에서 말씀을 하셨는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쓰는 이 글은 제 입장이 되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객께서도 적어 주셨다시피 새벽1:35분 부산 출발 → 울산행 버스였습니다.
그날도 물론 1:35분이 되어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그전 상황이 표 끊는 곳에서 싸움을 말리던 사람과 싸움을 하신분이 같이 탔다고 적어 주셨는데 제가 있는 곳은 지하(버스 타는곳)였기 때문에 그전 상황에 대해선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두 분이 출발하기 1분 전에 오셔서 취객이 버스 위에 먼저 올라간 뒤 직원이 승차권을 달라고 해도 주지를 않고 차안 통로를 한번 돌아본 뒤 다시 직원이 울산 가시렵니까? 여쭤보니 취객은 갑니다 대답을 한 후 승차권을 주고 그래서 같은 일행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제 기억으로는 고객께서는 뒤쪽에 않으셔서 이어폰을 끼고 계신 것 같았는데..
분명히 처음에 기사님 하는 소리는 듣지를 못했고.. 두 번째 기사님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제가 네!! 왜그러시죠?? 하고 대답을 했으나 주위는 조용했습니다. 그런후 다시 무슨일 이시죠??라고 분명 전 대답을 했는데 뒤쪽에선 아무 대답도 없으셨습니다. 물론 고객께서 들으셨다면 대답을 해주셨을텐데.. 아마 제 생각엔 이어폰을 끼고 있으셨기 때문에 못들으신거 같은데.. 아니신지..?!!
그리고 그 취객이란 사람은 제가 운전중 본바에 의하면 분명 맨뒤 3번째 좌석 통로를 사이에 두고 고객 옆에 앉아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타이르는 듯 했습니다. 그것은 앞에 앉아 운전한 저로서는 어떤 이야기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제가 조용히 하고 갑시다 라고 말한뒤 그 취객은 운전석 바로 제 뒤에 앉아 조용히 오다가 무거동쯤 온뒤 다시 뒤로 가서 고객께 무언가 이야기 나누고 무거동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고객께서 고객의 편의를 무시한다고 하신 것 같은데.. 이손님 어떻게 해달라 그러면 차를 세워서 무라고 해주시던지. 아님 단정지어서 내리소! 이러던지.. 라고 적어 주셨던데.. 우선 불편한 것을 기사인 제가 체크를 못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만 고객께서도 충분히 나오셔서 조용히 말씀을 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한편으론 드는군요..
그리고 고객께서 아래쪽에 적어 주신 과속이라던가 신호위반을 말씀하신 것 같던데..
부산 노포동에서 공업탑까지 30분도 안되어 도착을 했다고 적어주셨던데..
최소 40~45분은 소요됩니다. 그리고 과속을 했다고 하셨는데 버스 운전차량에는 타코(속도계)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확인을 해드릴테니 직접 오셔서 보시겠습니까?!
고객의 올리신 모든 내용이 진실이라면 당당히 오셔서 확인하셔도 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몇킬로로 울산으로 왔는지 확인이 가능하니깐..
그리고 무서우셔서 밸트를 맸다고 적어주셨는데 고객의 기본이 버스를 타게 되면 안전 밸트(즉 생명밸트)를 매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리고 한 사람의 인터넷 글로 인해서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 써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부산 울산간 심야버스만 9년째 하고 있지만 접촉사고 한번없이 무사고 운전을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만 한사람을 이런식으로 매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언가 정말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직접말을 해주셔야지 있지도 않은 일을 확대해석 해서 적어주시면 곤란합니다. 이 답변을 보신후 차후에 시간이 허락되면 저희 회사에 오셔서 팀장께서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상으론 서로의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정말 회사나 저 자신한테 고쳤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꼭 방문해주셔서 저희 팀장님께 직접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확인도 꼭 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차후에 제 잘못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이 글을 올리신 분 주민번호 앞자리가 59년생으로 나오던데..
이글 내용을 보면 다른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절대 59년생 어른이 적으셨을꺼란 생각이 안드실 겁니다. 제대로 신분도 못 밝히시고 이런 글을 적으실때에는 분명 무엇인가 찔리는 것이 있으리란 생각이 드시네요.. 인터넷상은 얼굴없이 말하는 곳이니 아무꺼나 적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조금더 투명해 지시고 진실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