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서 넘어가는 일요일 새벽 1시반 푸른교통 소속 심야버스를 명륜동 지하철역에서 탔습니다. (차번호,기사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운행일지 확인하면 나올겁니다)
30분이 조금지나서 출발하려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타더니 언양까지 가냐고 하니 기사분이 심야는 통도사 까지 가는데 어짜피 막차니까 언양터미널까지 태워준다는 대화가 오고 갔고 본인은 마지막차니 통도사에서 회차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언양 터미널까지 갈 수 있으니 늦은 새벽 통도사까지 식구가 픽업안나와도 되니 잘되었다고 생각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1시간걸려서 2시반에 통도사에 도착했는데 기사분이 다짜고짜 깨워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터미널까지 좀 태워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짜증난다는 투로 내리라면서 택시타라고 하더군요. 마침 가진 현금이 없어서 부탁을 두차례 더했지만 같은 대답이더군요.
물론 제가 잘했다는거 는 아니지만 왜 누구는 태워주고 누구는 안태워줍니까? 앞문 제일앞자리에 그 여성분은 여전히 앉아있었고 태운상태로 출발하더군요. (기사석 좌측상단에 카메라에 다 녹화 되어있을겁니다)
종점까지 와서 안된다면 그분도 당연히 하차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굳이 비오는 추운새벽에 꼭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물어보고싶습니다. 종점을 지나서 승객태우고 간 그버스는 노선위반이 되는것이 아닌가요?
원칙을 세웠으면 지켜야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이게 뭡니까 ? 기분이 참씁쓸하군요.
원칙 지키기 좋아하는 푸른교통 기사분 의견을 꼭 들어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푸른교통 차량들 운행하면서 얼마나 원칙대로 준법운행하시는지 꾸준히 지켜보겠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시청교통과로 부터 많은 과태료 통지서, 벌점 받으실 각오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