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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기사아저씨
김태훈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렇게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충실히 답글을 달아주시는 걸 보니 기분은 많이 누그러 졌지만 다시 생각하면 또 열받네요.

지난 일요일(11월11일)부산노포동출발(밤9시10분경 출발, 차량넘버8346)차량에 탑승을 했습니다.
제 앞자리에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이 앉아계셨는데 버스가 울산으로 들어오자 제앞자리 어른께서 기사님에게\\\\\\"이 버스 신복로타리로 갑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은 고개도 한번 안돌리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 어른께서 다시 두세번 물으시니까 그때서야 기사님이 아주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쏘듯이 \\\\\\"신복로타리 안갑니다!\\\\\\"라고 말하더군요.
다시 그 어른께서 \\\\\\"옥현4거리에 내려야 되는데 그럼 여기서 내리면 됩니까?\\\\\\"라고 물으셨는데 또 다시 아무 대꾸도 안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다못한 기사님 바로 뒷자리에 앉은 청년이 그 어른께 \\\\\\"신복로타리로 안가고 문수구장앞으로 지나가니까 여기서 내리셔야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 어른께서 상당히 노하신 목소리로 기사님께\\\\\\"내가 몰라서 물어보는데 좀 알려주면 안됩니까?\\\\\\"라고 하니까 그기사님은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신복로타리 안간다고 했잔아요!\\\\\\"라고 하더군요.
아니, 신복으로 안가고 어디로 간다고 한마디 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입니까? 제 입에서 욕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승객들이 공짜로 차 얻어탑니까? 돈 내고 타는데 무슨 무임 승차자 대하듯이 그런식으로 하는건가요?
그 기사분이 그날 뭔일이 있었는지 뭐가 그리 기분 나쁜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이도 제법 드신 기사분이 자기의 일터에서 고객에게 그것도 연세드신분에게 그런식으로 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른은 그 기사와 언쟁이 있기전까지는 상당히 기분이 좋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그 버스를 타면서 일요일 하루 완전 기분 잡친거지요.
만약 그 어른이 저희 아버님이셨다면 그 날 차안에서 기사님이랑 한판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했을겁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니까 운전기사가 승객에게 구타당하는 일이 생기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기사들의 처우개선이나 회사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기전에 먼저 기본부터 준수해 주십시요.
더 좋은 모습 기대하겠고 더 자세히 지켜 보겠습니다.
승객들은 기사와 회사가 존재하도록 해주고 임직원의 생계를 꾸려나갈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입니다. 버스타면서 손님을 왕처럼 받들어 주길 기대하는건 아닙니다.최소한의 예의는 지킵시다.
그리고, 차내에 운전기사 성함 및 사진이 없어서 그기사님이 누군지 알수없더군요, 다른 버스차량처럼 내부에 기사이름/사진을 게시해주세요.명확하게 실명으로 지적해야 되지않겠습니까?여기에 글올리는 저도 민증번호까지 넣고 실명으로 올리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