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통 버스 12번을 타는 승객입니다. 예전부터 불친절은 많이 생각했었지만 겨울들어 불친절보다 심각하게 드는 생각은 푸른교통은 무슨 배짱일까 하는 겁니다. 우선 버스를 타면 버스안이 냉장고를 방불케 할 만큼 바깥보다 차안이 춥다는 사실과 기사님들은 항상 배차장에서 뭘하다가 나오시는지 차 시간이 임박하면 그제서야 주머니에 손넣고 뛰어오는게 항상 보입니다. 그리고 푸른교통 차들은 정확하게 몇시 출발하는 차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반은 자기 차 시간을 몰랐다며 어디선가 뛰어나오는 기사님들을 보게 될만큼 잦습니다. 몇몇 준비도 잘하시는 기사님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로 인해 묶여서 욕을 들어야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즘의 대중교통은 예전의 콩나물 시루 버스가 아닙니다. 많은 고객의 발을 대신하고, 그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주는 편의시설이고, 기사님들은 많은 승객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발을 대신해 목적지까지 책임지는 분들이라 생각을 합니다만, 푸른교통은 시대 역행하는건 아닌지요?
나이가 칠십은 족히 되어보이는 어르신들이 차에 불을 넣어달라는 말을 합니다. 히터를 켜달란 말이겠죠 그럴때마다 잊지않고 하는말이 지금틀면 춥습니다! 이러고 당당하게 말하는데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차 타자마자 히타를 켜면 찬바람이 나온다는 건. 그러나 자가 운전을 하는 사람들도 추운날엔 최소 5분전에 시동을 켜놓고 운전을 합니다. 실제로 권장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혼자 타는 차도 아닌 버스라면 더더욱 신경써야 할 것 아닌가요? 생각을 해보십시오 기사님들의 어머니고 아버지, 자식들을 차에 태우고 다닌다면 그런 얼음장 차안에서 수십분씩 방치해둘까요?
12번 버스는 노선자체가 어르신이 많이 탑니다. 그런 점 고려하여 사전에 준비하는 자세가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