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푸른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고객입니다. 대부분의 기사님이 친절한지만 교양 없는 기사님이 아주 가끔 계십니다.
예를 들면 손님들은 독서하거나 눈감고 휴식하거나 잠을 자거나 엠피3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라디오를 크게 틀고 달리거나, 손님들이 책을 읽고 있는데 실내등을 탁 꺼버리는 거죠.
라디오 소리를 줄여달라고 부탁하면 뒤에 앉은 손님이 안 들린다면서 고집을 부리더군요. 라디오에서는 같은 뉴스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요란한 광고소리가 귀따갑습니다. 요즘 집에 사무실에 신문 테레비 인터넷 천지라서 버스에서 라디오 크게 틀기를 원하는 손님 별로 없을걸요.
불 좀 켜달라고 부탁하면 앞이 잘 안보인다면서 고집을 부리십디다. 저도 운전하는 사람인데요. 맨 앞 실내등만 끄면 충분합니다. 불을 끄기 전에 손님을 한번 둘러보고 불을 끈다고 경고하는 에티켓도 필요합니다.
손님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기 편한대로 하는 거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버스에서는 기사보다는 손님의 편의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기사님들도 따로 휴식시간 식사시간 퇴근시간 있잖아요. 그때 라디오 테레비 실컷 보고들을 수 있잖아요.
몇몇 교양없는 기사들 때문에 대부분의 친절한 기사까지 이미지 나빠지면 안 되지요. 어떤 기사님들은요 라디오 많이 듣고서 굉장이 유식합디다. 자기가 사회학 박사라도 된 양 열내어 정치와 사회를 비판하곤 하지요. 그런 기사치고 교통법규 잘 지키고 손님들께 친절한 사람 별로 없더군요. 기사님들께 친절교육뿐만 아니라 교양교육도 좀 시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