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오후 7시3분 노포동에서 울산 가는 2100번 버스, 운전자 이름은 이효식이었습니다. 라디오 소리가 시끄러워서 줄여달라고 부탁하자 들은 척도 안 합디다. 다시 부탁하자 룸미러로 째려보면서 \\"와 그라요?\\"라고 묻습디다. \\"좀 시끄러워서요\\"라고 대답하자 \\"라디오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여전히 시끄럽게 튼 채로 달립디다. 무안하고 창피하고 화가 났습니다. 푸른교통에 전화를 걸어서 사실을 이야기하자 푸른교통 직원이 이효식 기사에게 전화하였습니다. 이효식 기사는 그래도 울산까지 시끄러운 채로 달렸습니다. : :책 읽기를 단념하고 잠이나 자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시끄러워서 잠이 오지 않더군요. 한 시간 동안 고문을 당했습니다. 라디오를 듣는 사람도 있다? 이 기사는 서비스 정신이 대단히 투철하군요. 승객이 책을 읽든말든 잠을 자든말든 라디오를 틀어제끼는 사람이 공공버스 운전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여객회사가 기사 채용할 때에는 운전경력만 보지 말고 인간성과 소양을 테스트해야 하지 않습니까? 무한 서비스 경쟁시대입니다. : :기사는 손님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에게 서비스하면 안 됩니다. 손님 핑게 대고 라디오 틀지 마세요. 라디오는 집에 가서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