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월10일) 아침 삼산동에서 노포동으로 운행한 2300번 버스 운전원(8342호 김시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라디오 소리를 낮춰달라고 부탁하자 불쾌한 낯빛으로 백미러로 돌아보고는 낮추는둥 마는둥 여전히 시끄러운채로 달렸습니다. 좀 가다가 다시 한번 부탁하자 백미러로 노려보면서 줄였지 않느냐고 따지길래 창피해서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노포동까지 왔습니다. : :버스 운전원은 출퇴근 시간 승객들을 둘러보세요.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회사원들, 책 읽는 학생들, 엠피쓰리로 자기 음악 듣는 젊은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달리는 버스의 소음 속에서 기사가 라디오를 똑똑하게 듣자면 그 소리가 얼마나 커야 하겠습니까? 잠자고 책읽는 승객들에게는 바로 소음고문입니다. : :라디오 소리 줄여달라는 승객과 다투는 기사, 승객의 요청을 억누르고 자기 기분대로 해버리는 기사는, 자신이 회사의 운영목표에 부합하는 직원인지 돌아보세요. 대중교통 운전원은 안전하게 운행하고 친절하게 봉사하여야 합니다. 자기가 심심하다고 승객의 눈치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디오 틀고 달리면 곤란합니다. 승객들도 직장에 가서 하루 종일 손님들 눈치 봐가며 힘들게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