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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사항입니다.
권다희
57번 버스 불편사항입니다.

벌써 두번째입니다. 처음은 그냥 참고 넘어갔지만
오늘 또 그런일을 당하니까 좀 황당하고 화도 나네요.

버스정류장에서 57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오십분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일찍
나가서 기다립니다.

버스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타려고 하는데
그 전에 다른 버스가 먼저 왔습니다.
그럼 원래 뒤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다른 버스가 먼저 와서 손님을 태우는 동안
57번은 그 버스를 피해 정류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속도가 너무 빠르고 도로 안쪽으로 달렸기에 쫓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날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었고, 전 그냥 다음 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다시 57번을 타려는데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다른버스가 먼저와서 손님을 태우는 동안
또 다시 그 버스를 피해 정류장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상황이 급한지라 무작정 그 버스를 향해 달렸습니다.
그래서 겨우 버스를 탔는데 너무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더군요.

제가 늦게 나와서 아슬아슬하게 놓친 것도 아니고
미리 나와서 한참 기다렸는데 그렇게 가버리다니요.
그 버스 놓치면 시간약속이 늦어져 곤란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뛰어가서 잡은 건데 만약 사고라도 나면 어쩔 뻔 했나요.

승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 그 정류장에서 탈 승객이 없어보였다는 말씀은 말아주시길..
버스가 뒤에서 주춤하는 기세조차도 보이질 않았으니
변명보다는 사과와 개선여지를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고많으신거 잘 알지만
이런부분에서 더 세심하게 대처하는 푸른교통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