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 잘못도 조금 포함돼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보통 집으로 갈 떄 12번 버스를 타고 집에 갑니다. 그래서 버스 정류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통도사 쪽에는 도로가 좁기 때문에 버스들이 설 때 뒷 차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약간 정류장쪽으로 붙어서 정차를 하고 승객을 태워갑니다. 그런데 버스가 약간 정류장쪽으로 붙으려고 들어오는 걸 모르고 제가 앞에 서 있었습니다. 전 당연히 어느 정도 거리가 확보돼서 제가 방해가 안 되는 거리에 있겠지.. 싶었는데 뒤에서 경적을 마구 울리시더군요 친구들이 비키라고 해서 겨우 알았습니다. 그리고 버스에 올라타는데 기사 아저씨가 대뜸 \\\\\\\\\\\\\\\\\\\\\\\\\\\\\\자네 귀가 어둡나?\\\\\\\\\\\\\\\\\\\\\\\\\\\\\\ 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말 하시는게 아니라 아주 짜증나고.. 뭐랄까요.. 중죄라도 지은 죄인한테 하는 말투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기분을 많이 상하게 하는 말투로 저에게 그 한마디를 던지시더군요. 저도 그렇게 돼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참으셔서 \\\\\\\\\\\\\\\\\\\\\\\\\\\\\\다음부턴 차 조심하게나\\\\\\\\\\\\\\\\\\\\\\\\\\\\\\ 정도로 말씀해 주셨으면 \\\\\\\\\\\\\\\\\\\\\\\\\\\\\\네, 죄송합니다.\\\\\\\\\\\\\\\\\\\\\\\\\\\\\\ 하고 서로 부드럽게 끝낼 수 있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계속 일 하시다 보면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 부산에서 언양까지 왔다 갔다 계속 앉아 있으려면 그런 짜증도 들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렇게 돼서 집에 와서는 계속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좀 더 주위를 둘러봤더라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짜증을 있는대로 담아서 말로 뱉는 다는 것은 서로 기분 나쁘고 짜증만 쌓이게 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둥글고 부드럽게 관계가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