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를 간혹이용하는편인데 이날은 제가 조금 피곤했는지 기사님 뒷자석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졸다보니 행선지가 다다른것같아 급히 내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저는 산지 1주일 정도인 스마트폰을 두고 내리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전화를 여러번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반심반의한 맘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혹시나 해서 저는 다시 한번 전화를 해보았고 그러자 기사님께서 받으시더군요 기사님께서는 운전중이었고 스마트폰을 잘모르신다고 오히려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죄송해서 제가 휴대폰을 찾으로 간다고 하니 부산가는길에 주신다며 아까운 차비 쓰지 말라고 쎈스있는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저는 남부시장에서 휴대폰을 돌려 받았고 기사님은 인상한번 쓰지 않으시고 휴대폰을 돌려주셨고 제가 음료수라도 사서 드시라고 정말 작은 성의표시를 하려고 하니 절대 거절하시더군요 요즘은 분실물 센터에서 물건찾는것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든데.. 기사님 덕분에 큰일을 막았네요 심야버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기사님들이 별로 친절하다고 생각지 못했는데 저의 착각이었네요 암튼 정대원 기사님 같은 분들이 심야든 일반 버스든 많이들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